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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나쁜 기집애'로 솔로 출격… 이효리 '배드걸'과 붙는다

기사입력 2013.05.23 10:59 / 기사수정 2013.05.23 11:00

김영진 기자


▲ 씨엘 나쁜기집애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걸그룹 투애니원 씨엘의 솔로 데뷔곡이 '나쁜 기집애'로 결정됐다.

23일 소속사 YG블로그에는 씨엘의 솔로곡명 '나쁜 기집애'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나쁜 기집애'는 평소 무대 위 강한 카리스마와 실력파 이미지를 지닌 씨엘의 포스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씨엘은 데뷔 때부터 해온 사인에 'The baddest female'이라는 문구를 자주 써온 것을 감안해 이번 첫 솔로곡인 '나쁜 기집애'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지난 4년 간 투애니원으로서 활동하며 많은 노래와 랩을 선보인 씨엘이지만 그룹 활동과 별개로 솔로 활동은 본인의 음악 색깔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일이기에 최근 씨엘의 부담감이 적지 않다는 후문.

씨엘은 안무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최근 일본으로 건너가 개인 레슨을 받고, 10여 차례 넘게 진행한 뮤직비디오 회의에 모두 참석해 패션과 세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

'나쁜 기집애' 뮤직비디오에는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 외에도 친한 인맥들까지 총 동원하는 열의를 보였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씨엘의 '나쁜 기집애'는 힙합 중에서도 완전한 힙합 사운드로 BPM 70(음악 속도)의 매우 느린 힙합 비트곡이며 더기와 덥스텝 등 최신 사운드와 씨엘의 강렬한 래핑이 잘 어우러진 신개념 최신 힙합곡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발표된 바이브의 발라드곡 '이 나이 먹도록'의 BPM이 63인 것을 감안한다면 씨엘의 '나쁜 기집애' 역시 발라드곡과 별반 다르지 않는 속도다.

이에 YG는 "이처럼 느린 힙합곡을 씨엘이 얼마나 강렬하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가 바로 '나쁜 기집애'로 표현하고 싶은 중요한 포인트이자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컴백한 이효리의 타이틀곡 '배드걸'와 영문 제목이 같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씨엘은 오는 28일 '나쁜 기집애'의 음원을 공개, 그 전에는 음원 및 티저와 뮤직비디오를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씨엘 '나쁜 기집애' ⓒ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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