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9-2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10경기 만에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42에서 3.30(62⅔이닝 23자책)으로 낮췄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 10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0개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까지 나왔다. 직구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8개), 커브(19개), 슬라이더(17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결정구는 직구 3개, 커브 1개였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경기 후 "류현진은 신뢰할 수 있는(reliable) 투수다"고 평가하며 "이날 류현진은 데뷔 후 최다인 7⅓이닝을 소화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의 종전 최다 이닝은 7이닝이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올 시즌 10차례 중 7번의 등판에서 2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그의 안정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저스 타선에 대해서도 "경기 전까지 다저스는 득점권 타율이 2할 2푼 2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15타수 6안타(.400)였다"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12안타를 터트리며 9득점을 올렸다. 특히 2회 5득점 과정에서 나온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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