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영화 '뜨거운 안녕'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이 과거 심장이 멎을 뻔한 적이 있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마동석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뜨거운 안녕'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 중 마동석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 무성을 연기했다. 전직 조폭 출신인 무성은 뇌졸증 말기 환자로 소시지 반찬과 담배에 삶의 낙을 두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가 묵고 있던 호스피스 병동에 아이돌 스타 충의가 사회 봉사자로 들어오면서 밴드에서 드럼을 치게 된다. 음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게 되지만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로 인해 괴로워한다.
마동석은 "너무 건강해 보인다고 해서 살을 뺐다. 그런데 촬영을 하는 3개월 동안 내내 몸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이상하게 정신적으로 호스피스에 대해 생각하니까 몸도 아프가 생각도 많이 들더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사연까지 털어놓은 그는 "과거 운동을 하다가 심장이 잠시 멎었던 적이 있다. 그 때의 기억도 떠올랐다"고 밝혔다.
과거 밴드 경험이 있었던 그는 영화에서 드럼을 능숙하게 연주했다. 이 부분에 대해 마동석은 "밴드 경험이 있지만 20년 동안 안 치다보니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듣던 남택수 감독은 "처음에는 무성이 드럼을 어색하게 쳐야 하는데 마동석은 프로처럼 잘 쳤다. 연습을 줄여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마동석의 드럼 연주에 대해 칭찬했다.
영화 '뜨거운 안녕'은 시한부 환자들이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30일 개봉 예정.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마동석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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