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심심풀이로 씹는 껌도 누구의 입을 거치느냐에 따라 가치를 달리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 전 마지막으로 씹었던 껌이라고 소개된 물건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흥미로운 경매품이 올라왔다. 자신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라고 소개한 인물은 '퍼거슨 감독이 씹은 마지막 껌'이라는 이름으로 껌을 경매에 내놨다. 이 팬은 지난 20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을 끝으로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퍼거슨 감독이 경기 중 씹었다고 경매품을 설명했다.
실제로 퍼거슨 감독이 씹었던 껌인지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있지만 관심은 상당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이 껌이 39만 파운드(약 6억6천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다고 보도해 더욱 놀라게 했다.
퍼거슨 감독과 껌은 떼려야 뗄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마다 벤치에서 껌을 씹으며 용병술을 발휘한다. 경기가 잘 풀리는 날과 풀리지 않는 날을 구분하려면 퍼거슨 감독이 껌을 씹는 속도를 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퍼거슨 감독은 은퇴경기에서도 어김없이 껌을 씹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경매에 나온 퍼거슨의 껌 ⓒ 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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