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4번 타자 못지 않은 '톱타자'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많은 화제다.
추신수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8·9호포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이에 벌써부터 여러 구단이 추신수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즌 초반부터 그의 활약 하나하나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현지 언론도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고 나섰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 '뉴욕 메츠가 이번 오프시즌에 추신수의 서명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츠가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를 영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또 추신수가 자신과 같은 시기에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외야수 자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메츠가 추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부족했던 공격력의 한 부분을 채워 넣는 것이라며 톱타자 추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의 진가는 기록에서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NL) 전체 순위에서 출루율(.456), 타율(.309), 홈런(9개), 득점(35점), OPS(1.026)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추신수는 맹활약을 펼치며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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