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진중권
[엑스포츠뉴스=김은지 기자] 진보 논객 진중권이 'SNL 코리아' 출연 후 소감을 남겼다.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에서는 진중권이 게스트로 출연해 숨겨뒀던 연기 실력을 뽐냈다.
방송 후 진중권은 19일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SNL 뒷 이야기. 오후 5시에 도착. 개그맨들은 오전 11시에 나와 하루 종일 연습한답니다. 대본들고 두 번 연습해보고 바로 공연 들어갑니다"라고 전했다.
진중권은 이어 "내부 상황은 잘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신동엽씨가 이끌어가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니까, 연출 역할을 하며 후배 개그맨들과 출연진에게 세세하게 연기 지도도 합니다. 하루 종일 강행군으로 힘들겠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라며 현장 분위기를 세세하게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중권은 '진중건의 토론배틀' 코너에 나타나 짝퉁 진중권인 '진중건'을 몰아내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진중권은 뽀로로를 좋아하는 7살 어린이를 연기한 김슬기에게 칸트와 데카르트를 설명하다 울음을 터뜨리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중권은 함께 촬영했던 호스트들의 인상을 자세하게 트위터에 남겼다. 그는 "이상훈씨는 제 책을 사오셨더군요. 사인을 해드리고, 선물로 서예가이신 아버님이 쓰신 귀한 글자를 받았습니다. 너무나 귀한 선물 감사합니다. 자손대대로 가보로 보관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김슬기에 대해 "슬기양은 연습 때도 우는 연기를 할 때 진짜로 눈물을 흘립니다. 그거 보고 놀랐습니다"라며 "슬기양을 울리던 칸트의 정언명법 드립은 실은 우리 조카들이 네 다섯 살 때 실제로 제가 종종 써먹던 방법입니다. 칸트를 인용해 '그래, 안 그래'하고 다그치면, 애기들이 벙쪄서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외에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진중건의 토론배틀에 등장해 진중건에게 굴욕을 선사하였고 홍석천은 항문외과 의사로 등장했다. 또한 자신의 예비신랑을 유혹하는 안영미에게 분노하는 윤하,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준 제이슨 므라즈 등 초호화 게스트들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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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진중권 ⓒ tvN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