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This Love'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데뷔 15년 차,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에릭·민우·동완·혜성·전진·앤디)가 새로운 도전을 알리며 정규 11집 'THE CLASSIC'을 공개했다.
신화는 16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11집 'THE CLASSIC'과 타이틀곡 '디스 러브(This Love)'를 공개했다. "오래된 것이 결코 낡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를 더욱 인정받겠다"는 리더 에릭의 포부답게 자신감이 넘치는 앨범이다.
신화는 이번 11집에서 그간 꾸준히 작업해온 기존의 작곡가들은 물론이고 신인 작곡가의 곡들도 고루 담았다. 그룹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포부와 같았다.
신화의 앨범에 많은 자작곡을 실었던 이민우는 이번 앨범에서는 작곡 대신 작사를 맡았다. 그는 '그래', '허리케인(Hurricane)', '뉴 미(New Me)', '아이 게이브 유(I Gave You)' 등 4곡의 가사를 썼다. 에릭은 앨범 전체의 랩 작사를 도맡았으며 신화 멤버들 전원이 앨범의 디렉팅에 참여했다. 총 10트랙이며 작곡가 김도현, 안영민과 신인 작곡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 '디스 러브'는 지난 해 3월 발매한 신화의 10집 타이틀곡 '비너스'의 작곡가 앤드류잭슨의 작품이다. 몽환적인 도입부와 일렉트로닉의 비트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매일을 살아가는, 넘치는 열정을 표현했다.
또한 '디스 러브'는 국내 최초 '보깅 댄스(Voging Dance)'라는 춤의 장르를 접목 시켜 신화의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신화가 이번에 선보이는 '보깅 댄스'는 '보그 댄스'의 팝스타 마돈나를 연상케 하는 안무로 '보그'가 서서 신체의 일부를 움직이는 것이라면 '보깅'은 동선이 짜여진 틀 안에서 모델처럼 포즈를 잡고 동작을 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아이돌 그룹들은 박자에 동작을 정확히 맞춘 이른바 '칼군무'를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신화는 '보깅 댄스'를 통해 기존 아이돌 그룹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신화는 11집 앨범 타이틀인 'THE CLASSIC'은 음악 장르의 하나인 '클래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과거의 '클래식'한 것을 현재에 접해도 품위가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클래식'의 의미가 신화가 지향하는 바이자 끝없는 도전을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신화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거나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길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신화는 후배 아이돌 그룹의 본보기로서 끝없는 도전과 새로운 앨범을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신화 'This Love' ⓒ 신화컴퍼니, 'This Love'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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