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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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삼성화재 최대의 고민은 상무?

기사입력 2007.12.19 13:07 / 기사수정 2007.12.19 13:07

조훈희 기자



▲ 이기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상무를 상대할수록 이상하리 만치 힘이 드는 삼성화재

껄끄러운 상대?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NH농협 2007~2008 V리그 2라운드 개막전에서 삼성화재가 주전들을 풀가동하며 전력을 다했음에도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상무에 1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3:1(24:26,25:15,25:22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낸 주역들인 권광민, 임동규 두 장신 공격수가 적극적으로 삼성화재와 높이 승부를 가린 것이 적중했다. 이강주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대등한 경기를 해나간 상무는 안젤코의 공격난조와 삼성화재의 범실을 틈타 근소하게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듀스를 만들었지만, 안젤코의 결정적인 센터라인 침범으로 24:26으로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상무에게 1세트를 내주었다.

삼성화재가 두 경기 연속으로 첫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상무가 삼성화재에 2번째 세트를 따내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안젤코와 장병철을 풀 가동하며 밀어붙인 삼성화재의 공격력과 상무 공격수들의 범실이 이어지며 크게 점수 차가 벌어진 2세트는 일방적인 25:15 삼성화재의 승리.

1:1로 맞선 양팀의 대결은 상무의 문성준,김철홍 두 미들블로커의 선전으로 안젤코가 위력을 보인 삼성화재와 대등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안젤코와 장병철,손재홍이 6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상무를 압박했지만, 중앙에서 신선호, 고희진, 조승목이 공격을 풀어주지 못하며 다소 답답한 경기를 한 삼성화재는 장병철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25:22로 상무의 추격을 막아냈다.

1라운드를 지난 상무의 조직력과 공격력이 예상 이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4세트에도 상무가 삼성화재에 침착하게 추격을 해오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4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삼성화재는 장병철의 활약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늘렸고, 상무의 공격력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안젤코, 장병철, 손재홍이 50% 이상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음에도 이상하게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상무의 권광민, 임동규를 이용한 높이 맞불작전과 김철홍, 문성준의 중앙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오늘 삼성화재의 깔끔하지 못한 승리는 앞으로 신치용 감독의 고민을 더욱 늘릴 것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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