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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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가나, 피파랭킹 2위 체코 2-0으로 꺽어

기사입력 2006.06.18 15:15 / 기사수정 2006.06.18 15:15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18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E조 2차전 경기에서 가나가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면서 아사모아 기안과 알리 문타리의 골로 강호 체코를 2-0으로 이겼다. 체코를 잡으면서 승점 3점을 챙긴 가나는 남은 미국전에서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골은 의외로 빠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2분 왼쪽에서 가나의 스티븐 아피아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아사모아 기안이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강렬한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에 가나는 체코와 팽팽한 경기양상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의 가나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피패랭킹 2위인 체코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가나는 완벽한 압박과 미드필더진의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후반에 들어서자 체코는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강력한 미드필더진들을 앞세워 가나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체코를 외면하고 말았다. 후반 20분 가나의 매슈 아모아가 드리블 돌파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이때 뒤에서 체코의 수비수 토마시 우이팔루시가 태클을 걸어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물론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페널티 키커로 나선 기안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면서 가나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가까스로 실점위기를 모면한 체코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에 나서려 했으나 가나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에는 수적인 열세속에 후반 37분에는 가나의 절묘한 2대1 패스로 알리 문타리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면서 사상 첫 승을 거둔 가나는 계속해서 '검은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전력적인 우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0-2로 패한 체코는 생각지도 못한 패배를 당하면서 남은 경기가 부담스럽게 되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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