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이규섭이 은퇴를 결정했다.
삼성 구단은 14일 이규섭의 은퇴를 발표했다. 이규섭은 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이규섭은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졸업 후 2000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2000~2001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총 11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포스트업과 정확한 3점슛을 앞세워 2000~2001시즌 신인왕을 거머쥠과 동시에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05~2006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로서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기여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이규섭은 프로 11시즌 통산 574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0.3득점 2.6리바운드 1.2어시스트 0.5스틸을 기록했다.
이규섭은 “26년간의 농구 인생을 마감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입단 후 지금까지 프로 생활을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삼성 구단과 저를 지도해주신 은사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은퇴 후 지도자 수업을 받을 예정이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규섭은 오는 15일 오전11시 KBL사옥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이규섭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