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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연장 처분 받은 더콰이엇은…'스웨거' 앞세운 언더그라운드 랩퍼

기사입력 2013.05.13 18:33

신원철 기자


▲ 더콰이엇 복무연장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더콰이엇이 복무연장 처분을 받아 화제가 됐다. 더콰이엇은 꾸준히 언더그라운드 무대를 지키며 상업적 성공을 이룬 몇 안 되는 뮤지션이지만 대중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더콰이엇은 2004년 힙합레이블 '소울컴퍼니' 일원으로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소울컴퍼니 시절 꿈과 희망을 말하는 감성적인 가사를 써오던 더콰이엇은 2011년에는 랩퍼 도끼(Dok2)와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본토의 '스웨거(Swagger)'를 지향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시도는 더콰이엇이 최근 발매한 믹스테입 'AmbitiQn(Ambition과 The Quiett'의 합성어)'에서 정점을 이룬다. "차보다 비싼 시계를 차고 있어 난('2Chainz & Rollies' 가사 중 일부)", "어딜 가든 돈이 함께 있어('1LLIONAIRE So Ambitious' 가사 중 일부)" 등 돈을 전면에 내세우는 가사로 '새롭다'는 평가와 '가사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다'라는 두 가지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한편 더콰이엇은 지난 2008년 '영장을 받아들'이라는 곡을 통해 병역 의무에 직면한 20대 남성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 곡에는 "신검 전날에 4급 달라고 빌었네, 어렸을 땐 난 군대 안간다고 믿었네" 등의 가사가 담겨있다.

더콰이엇은 2일 한 누리꾼의 제보에 따라 인천경기지방병무청으로부터 경고와 함께 복무기간 5일 연장 처분을 받았다. 그는 해당 처분 이후에도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인 'AMBITIQN CONCERT'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추가적인 경고를 받게 됐다. 'The Greatest' 가사에 "내가 이쯤에서 멈출 거라 생각한다면 no way 내게 브레이크는 없지"라고 썼던 그였지만 병무청의 이번 조치로 인해 당분간 브레이크를 잡을 수밖에 없게 됐다.

최근 더콰이엇과 도끼, 빈지노로 이뤄진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가 대학가 축제의 인기 초대가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향후 향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더콰이엇 ⓒ 일리네어레코즈 홈페이지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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