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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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종영까지 2회 남은 거 맞나요

기사입력 2013.05.13 18:07 / 기사수정 2013.05.13 18:0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향을 이용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tvN 월화드라마 '나인'이 종영까지 2회분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쉽게 결말을 예상하기 어렵다.

지난 해 '인현왕후의 남자'를 통해 웰 메이드 타임슬립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김병주 PD와 송재정 작가가 야심작 '나인'을 선보였다. 두 콤비는 드라마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인현왕후의 남자'는 '나인'의 후속작이었다. 전작을 통해 '나인'의 대한 확신을 가졌다"며 " 방영 당시 이미 8-9회 촬영 분을 찍고 있다"고 밝히며 '나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콤비의 호언장담은 거짓이 아니었다. '나인'에는 전작 보다 훨씬 더 치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인현왕후의 남자'와 달리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9번으로 제한한  '나인'은 한 번의 선택이 반전의 결과를 만들고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유발되는 상황으로 이어져 몰아치는 반전 전개와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지난 18회 방송분에서는 자신이 바꾼 현재를 제자리로 돌리고자 20년 전으로 돌아간 박선우(이진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위협에 놓인 어린 박선우를 구한 박선우 덕에 현실에서 그의 조카였던 주민영(조윤희)은 다시 원래대로 선우의 연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실에서는 박선우와 주민영의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9번째 향이 다 타들어갔음에도 박선우가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선우를 발견한 20년 전의 최진철(정동환)이 차로 그를 들이받았고, 이에 박선우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채 이야기가 끝나 순식간에 새드엔딩을 예고했다.

종영까지 단 2회분 남았다. 하지만 쉽게 결말을 예상할 수 없다. 또 예상한 가능한 결말이 있을지라도, 어떻게 뒤집힐지 모른다. 이것이 바로 명품 타임슬림의 진수를 보여준 '나인'의 힘이기 때문이다. 

tvN 측을 통해 공개된 19회 예고 영상에서 박선우는 다 쓰러져가는 모습으로"다행이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뱉었다. 또 CJ E&M의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는 "그 동안 '나인'은 관계자들 사이에 '스포 함구령'이 내려졌을 만큼 내용 유출에 신경을 많이 썼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마지막 예고 영상은 가장 공들여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다양한 추측들이 곧 결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해주는 것이니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만큼 엄청난 스토리를 곧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하며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과연 시간여행은 행운일까, 독일까. '나인' 19회는 1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나인' ⓒ tvN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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