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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 시청률 부진? 남은 시간이 더 많다

기사입력 2013.05.13 16:14 / 기사수정 2013.05.13 16:1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건만 '부진하다'는 혹평이 쏟아진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의 바통을 이어 받은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3일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최고다 이순신' 촬영이 한창이었다. 오전부터 촬영 현장에 모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윤성식 PD의 주문에 따라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하기도 하고, 한 번에 'OK'를 받으며 촬영에 한창이었다. 이날은 오는 주말에 방송될 분량이 촬영되고 있었다. 극 중 송미령(이미숙 분)은 이순신(아이유)이 자신의 친 딸임을 서서히 알게 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촬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윤성식 PD와 아이유, 조정석, 이미숙, 배그린, 이지훈, 김윤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성식 PD는 '국민드라마'로 불릴 만큼 사랑받은 전작들에 이어 방송되는 것에 대해 "사실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전작들의 성적이 너무 좋아서 많은 부담을 안고 시작한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PD는 "KBS 주말드라마들이 토요일은 시청률이 낮고, 일요일은 잘 나온다. 전통적으로 그래왔다"며 "기대 보다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또 어떤 부분에서 그런 현상이 나오는지 분석하고 있다. 우리 판단으로는 우리 드라마가 기존 드라마의 비해 다소 젊은 세태다. 또 아이유와 조정석의 멜로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포메이션과 아이유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된 이야기가 같이 진행되는 데, 주 시청자 층인 할머니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업둥이로 자란 이순신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배우 지망생인 순신은 기획사 대표 준호(조정석)을 만나 연예계 입문하는 내용이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다소 극의 진행이 느리다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윤성식 PD는 "지금까지는 캐릭터를 쌓아갔고. 전개가 늦었던 것 사실이라 아쉬운데, 조금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앞으로 30회나 남았다. 마지막이 중요하지 않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끝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대 이하'라는 혹평과 지지부진한 시청률 상승세가 현장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 이에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자 아이유는 "굉장히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사기는 떨어지지 않았다. 토요일이 일요일에 비해서 안 나온다. 일요일 아침에는 조금 기분이…시청률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일요일에 시청률이 잘 나와서 만족한다"며 "그동안 가수로 계속 활동했기에 밖에 돌아다니면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알아봐주셨는데, 요즘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순신이다' 해주시더라. 그런 부분을 보면서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조정석 역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상한다. 지금의 시청률에도 만족하지만, 워낙 전작들이 시청률이 좋아서 그런 반응이 있는데 남은 회차수가 많기에 열심히 촬영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촬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이 작품은 이순신 장군을 희화화 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윤성식 PD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드라마 기획하고 포스터 만들 때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소 당황스러웠는데, 그냥 극 중 인물의 이름이 이순신일 뿐이다. 너무 의미 부여를 많이 하신 것 아닌 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초반에 너무 간과한 것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기에 제작진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화해와 진실한 자아 찾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7시 55분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최고다 이순신' ⓒ KBS]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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