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5 01:29 / 기사수정 2007.11.05 01:29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유럽 1위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1월 4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FIVB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주포 김연경이 체력저하로 1세트부터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치며 세트 스코어 0:3(15:25,19:25,22:25)으로 완패, 3연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한국은 무릎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김연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 일본전에서 31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집중된 공격으로 체력이 소진되었던 것. 게다가 팀 원 전체가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이탈리아의 공격과 블로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탈리아의 피치니니, 세콜로가 1세트에서 12점을 합작하는 동안 한국의 1세트 공격 득점은 단 9점에 그치며 1세트를 15:25로 완패했다.
한유미가 공격에서 분전하고 2세트에 투입된 지정희가 분전했으나 김연경의 공백으로 인한 공격의 부재와 서브리시브의 난조로 인한 잦은 서브에이스 허용, 높이가 낮아지면서 생긴 블로킹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1세트보다는 선전했지만 여전히 피치니니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2세트도 19:25로 완패, 마지막 세트에 몰렸다.
두 세트를 쉽게 내주면서 궁지에 몰린 한국의 수비는 3세트에서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고, 지정희와 한유미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는 점수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한유미와 지정희가 공격에서 분전하고 서브리시브가 안정되며 18:18까지 침착하게 쌓아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중요한 순간 피치니니의 공격을 막지 못한 블로킹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22:25로 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0:3으로 도쿄의 1라운드를 3연패로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이탈리아의 주공격수 피치니니가 24점을 뽑는 동안, 한국의 주공격수 김연경이 1점도 올리지 못하고 벤치로 물러난 차이가 공격력의 결정적 약세를 가져왔고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한유미와 지정희의 분전에도 블로킹과 수비,서브등의 세부운영에서 한국은 이탈리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가장 힘든 일정인 1라운드 도쿄 일정을 0승 3패로 마쳤고, 하루를 쉰뒤 오사카 나미하야돔에서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태국을 상대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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