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시즌 3승을 거둔 김병현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병현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무대 데뷔 후 자신의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한 김병현은 8회말 터진 강정호의 역전 결승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김병현은 2회초 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주는 등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세 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로의 모습도 드러냈다.
경기 후 김병현은 "초반에는 괜찮았다가 안 좋았던 이닝이 있었다. 그때 정신을 좀 차리고 '제대로 하자,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보다는 밸런스가 많이 잡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며 "그래서 오늘 역시도 끝까지 한 번 가보자고 계속 생각했었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100개가 넘는 투구를 많이 하는 점에 대해서는 "몸에 큰 무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직구 볼 끝이 계속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타자 한타자에 집중하면서 승부를 하자고 생각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병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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