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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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VS 보비… ‘심판의 날’이 왔다!

기사입력 2007.03.14 20:44 / 기사수정 2007.03.14 20:44

황교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 황교희기자] '심판의 날(Judgment Day)이 왔다'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2'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14일 대전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 시즌 양 팀 상대전적은 4승1패로 삼성화재(이하 삼성)가 앞선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발목이라도 잡힌다면, 지난 1라운드부터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마지막 날 빼앗기는 셈이 된다.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점수 득실률까지 거론되는 등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위해 피 말리는 1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한공의 저주'냐, 챔피언전 직행을 따내는 삼성이냐는 이날 경기를 통해 결정지을 전망이다.

MVP 싸움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용병 간의 맞대결이 승부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레안드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매 경기 스파이크를 꽂아, 보비가 잠시 코트를 비운 사이 득점 선두(678점)에 복귀했다. 예년보다 대한항공의 높이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을 상대로 50%(50.18%)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서브 범실과 감정 기복이 심한 레안드로는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팀을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 실로 지난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역전패를 했을 때도 레안드로가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해, 29개의 범실로 팀이 무너지고 말았다.

'해결사' 보비는 4라운드부터 이상이 찾아온 무릎 통증으로 한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다행히 올스타전 기간을 비롯해 1-2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가 올라왔다. 최근 경기에서는 리그 초반과 비슷한 점프력과 파워를 선보였고, 지난 10일 LIG 전에서도 출전하지 않으며 에너지를 비축해둔 상태다.

이 가운데 레안드로에게 득점 1위를 넘겨 주기는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를 날린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보비는 서브를 포함해 4개 부분에서는 여전히 선두에 이름이 올라있다.

'레안드로의 삼성'이냐, '보비의 ‘대한항공'이냐. MVP 수상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나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사진출처: 한국배구연맹>



황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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