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3:25
사회

남양유업 대국민사과에 누리꾼들…"대리점주에 먼저 사과하라"

기사입력 2013.05.09 12:08 / 기사수정 2013.05.09 12:14

김승현 기자


▲ 남양유업 대국민사과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업직원의 폭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남양유업은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림동 브라운스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밝혔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며 "환골탈태의 자세로 영업환경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 확대와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 도입, 대리점 고충처리기구 도입 등 상생 방안도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국민보다 대리점에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눈치 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 하는 사과가 진정성 있을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네" 등의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좀 더 진심어린 반성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최근 남양유업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3년 전 통화 중 폭언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2분 45초짜리 녹음 파일에는 30대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아버지뻘의 대리점 업주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받으라며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는 통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웅 대표 ⓒ 한경닷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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