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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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첫 승 뒤에는 든든한 '넥센표 수비' 있었다

기사입력 2013.05.08 22:29 / 기사수정 2013.05.08 22:30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시즌 첫 승을 거둔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의 뒤에는 든든한 수비진들의 도움이 있었다.

김영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의 호투로 299일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6회말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기까지 많은 위기상황이 있었다. 이때마다 김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준 것은 수비진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활약이었다.

포수 허도환은 도루 저지로 김영민에게 힘을 실었다. 허도환은 이날 2개의 도루를 저지해냈다. 1회말 1사 1루에서는 2루로 뛰던 이대형을 잡아냈다. 발이 빠른 이대형을 득점권에 내보냈을 경우 초반부터 위기를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허도환의 재치 있는 플레이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어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말에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지환을 잡아내 이닝 마감을 도왔다.

외야진들의 수비도 한 몫 했다. 5회말 1사 후 중견수 이택근은 손주인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어 8회말 1사 후에도 오지환이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때려낸 타구를 펜스 앞까지 따라나가 잡아냈다. 김영민과 이정훈은 이택근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좌익수 장기영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장기영은 6회말 1사 2루에서 김용의가 때려낸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근 30m 가까이 달려가 잡아냈다. 장기영이 잡아내지 못했다면 그대로 LG의 득점으로 연결돼 승부의 흐름이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수비진들의 든든한 도움 속에 김영민은 지난 해 7월 13일 잠실 LG전 이후 299일만의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마운드에서의 투수들 못지않게, 넥센의 수비진들은 이날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승리를 견인했다.

공수 양면에서 점점 더 단단하고 견고해지고 있는 넥센의 상승세가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영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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