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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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은퇴선언, 27년 만에 맨유 지휘봉 내려 놓는다

기사입력 2013.05.08 17:56 / 기사수정 2013.05.08 18:07

김승현 기자


▲ 퍼거슨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퍼거슨 감독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팀이 가장 강한 시기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은퇴 이후 맨유에서 이사와 홍보대사를 담당할 것"이라며 "나를 지지해준 가족과 맨유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꾸준히 은퇴설이 제기됐다. 그는 오는 8월 엉덩이 부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로써 퍼거슨 감독의 후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다. 열악한 재정과 팀 환경에서도 에버튼을 11년간 이끌며 꾸준하게 중상위권에 유지시킨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 언론은 모예스 감독이 맨유의 수석코치로 부임해 퍼거슨 감독의 밑에서 인수인계를 받고 맨유를 이끄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평소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후계자로 몇 차례 언급했던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잦은 마찰을 빚으면서 팀 내 입지를 잃고 있어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확정된다면 맨유가 노릴 만하다.

한편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27년간 팀을 이끌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명성을 날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13번, 챔피언스리그 우승 2번, FA컵 5번, 리그컵 4번 등 총 38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1999년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 우승, FA컵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이루는 것)을 달성하며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퍼거슨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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