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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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어버이날 코 끝 찡…뭉클한 '엄마표 도시락'

기사입력 2013.05.08 17:10 / 기사수정 2013.05.08 17:1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직장인들, 어머니에게 잘합시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12회 ‘엄마한테 잘하자’ 편이 제목처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잘하자는 교훈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주리(정유미)의 엄마가 YJANG 사옥에 등장했다. 서울에서 홀로 직장 생활을 하는 딸을 위해 도시락까지 두 손 가득 들고 나타났다.

회사에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는 딸의 말에 엄마는 "반찬이 없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도시락을 먹다 면박을 당한 주리는 엄마의 마음도 모른 채 "아 왜 계속 도시락 얘기고!"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딸의 태도에도 그저 가만히 듣기만 하는 어머니가 급기야 도시락을 싸들고 회사까지 찾아오기에 이르렀다.

어머니의 모습이 부끄럽기만 한 주리. 하지만 그의 얼어붙은 마음은 정성 가득한 ‘엄마표 도시락’을 본 순간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어느 누구와도 점심을 함께 먹지 않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조차 함께 어울리도록 만든, 얄미운 상사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의 입에서도 감사의 말이 나오도록 만든 주리 엄마 도시락. 그 도시락은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이었다.

계약직으로 늘 불안한 신분인 주리에게 힘이 되어 준 ‘엄마표 도시락’. 주리는 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도시락 덕에 공모전에 응모할 용기를 냈다. '엄마한테 잘하자-엄마 도시락 반찬 카페'라는 아이디어로 와이장 공모전에 응모한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재 유력 수상작으로 상부에까지 기획안이 올라간 상태다.

주리 어머니의 마음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무거운 도시락을 낑낑 들고 시골에서 올라온 어머니의 모습에서, 맛있게 도시락을 먹는 딸과 직장 동료들을 보면서 흐뭇하게 미소 짓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 스쳐갔다. 그런 어머니의 정성에 철부지처럼 툴툴 대다가도 이내 고마움에 눈물이 글썽 맺히는 주리의 모습 또한 일상처럼 친숙했기 때문이다.

한편, 공모전 최종 입상 후보 까지 오른 주리는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는커녕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직장의 신’ 13회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직장의 신’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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