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34
사회

짜파구리 인기, 하얀국물 라면 열풍 넘어섰다

기사입력 2013.05.08 10:03 / 기사수정 2013.05.08 10:03

백종모 기자


짜파구리 열풍, 신라면-하얀국물 라면들 모두 추월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짜파구리 열풍이 하얀국물 라면 열풍보다 더 거센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롯데마트가 본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제쳤다. 신라면은 봉지라면 매출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제품이다. 4월에는 너구리가 신라면을 제치고 1위로 올라갔다.

2012년 롯데마트에서 봉지라면 매출 순으로 상위 3개 제품인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의 합계를 100으로 봤을 때 그 비율은 각각 50.4%·27.1%·22.5%(이하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순) 였다.

2013년 초까지만 해도 그 비율은 비슷했다. 그러나 2013년 3월부터는 32%·37.4%·30.6%로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제쳤다. 4월에는 29.4%·33.2%·37.4%로 너구리, 짜파게티, 신라면 순위 판매량을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본지에 "이같은 현상은 현재 불고 있는 '짜파게티 + 너구리 = 짜파구리' 의 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짜파구리가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지난 2월 17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서였다. 당시 방송인 김성주가 아이들 간식으로 짜파구리를 요리했고, '먹방 화신'이라고 불리는 윤후가 이를 맛있게 먹음으로써 2월 말부터 온라인에 레시피를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효과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짜파구리의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짜파구리의 인기는 지난 2011년부터 불었던 하얀국물 라면 열풍을 능가하는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하얀국물 라면의 전성기인 2011년 12월 기준 3개 품목 매출 구성비(합계=100,신라면·꼬꼬면·기스면 순)는 50.3%·32.4%·17.3%였다. 이 때도 매출 구성비가 신라면을 넘은 적은 없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경우, 원래 매출이 나오던 제품들이었기 때문에 하얀 국물라면 때랑은 약간 다르며, 이 인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밀리언셀러가 탄생할지, 식을지는 앞으로의 시장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5월 매출의 경우 불과 5일(5월 1일 ~ 5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시 예전 마켓 쉐어 수준으로 복귀되고 있다.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짜파구리의 인기가 3~4월을 기점으로 꺾일지, 5월도 계속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짜파게티 광고 中 ⓒ 농심]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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