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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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맞상대 케인, 역시 '퍼펙트 피처' 다웠다

기사입력 2013.05.06 11: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역시 '퍼펙트 피처' 다웠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맷 케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강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6점대에 허덕이고 있었지만 클래스는 변하지 않았다.

케인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4-3 승리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케인이다. 최고 92마일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간간이 섞어 던지며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 

케인은 1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를 유격수 땅볼, 닉 푼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맷 켐프에게 인정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안드레 이디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후안 유리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루이스 크루즈와 디 고든을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는 1사 후 크로포드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 위기에 몰렸다. 푼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켐프를 볼넷 출루시키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디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또 다시 실점 위기를 넘긴 케인이다. 투구수는 47개. 4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냈다. 5회에는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에는 1사 후 이디어와 A.J 엘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유리베를 우익수 뜬공, 크루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는 삼자범퇴였다. 

8회가 위기였다. 케인은 8회초 선두타자 푼토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7⅓이닝으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7이닝)을 경신한 케인이다. 후속타자 켐프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하비어 로페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오래간만에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그는 모자를 벗어 들고 화답했다. 불펜 난조로 켐프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다. 그러나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던 리그 정상급 투구의 면모는 확실히 보여준 케인이다.

다저스 타선은 케인을 상대로 단 한 점을 빼내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대타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구원 등판한 제레미 아펠트를 상대로 케인이 내보낸 주자를 불러들인 것뿐이다. 그만큼 공격에 어려움을 겪은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시즌 4승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케인은 지난해 6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서 9이닝을 14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며 역대 22번째 퍼펙트 게임을 작성한 바 있다. 지난해 성적도 32경기 선발 등판 16승 5패 평균자책점 2.79로 에이스급. 역시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맷 케인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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