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 노화물질 발견
[엑스포츠뉴스=김은지 기자] 뇌 속 노화물질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뇌의 시상하부(hypothalamus) 안에 존재하는 특정 물질이 노화를 촉진이나 지연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쥐를 사용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쥐의 시상하부 안에 존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NF-kB'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이 노화물질의 활동을 억제하면 쥐가 평균보다 약 20% 오래살고 활성화 시키면 일찍 죽는 것을 발견했다. 인위적으로 'NF-kB'를 조절하면 근육 약화, 골손실, 기억력 감소 등의 노화 현상을 지연시키거나,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동쉥 카이 교수는 "오랜 시간동안 인간들은 신체의 어떤 특정 조직이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며 "적어도 쥐에 있어서 만큼은 이 비밀을 명확히 밝혀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로 노화와 관련된 모든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아니다"며 "인간에게 이 연구를 적용하면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또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노화 전문가 칼렙 핀치 교수는 "이번 연구를 인간에게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노화와 관련된 관절염, 알츠하이머, 당뇨병 등 수많은 질환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뇌 속 노화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1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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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뇌 ⓒ 유튜브 영상 캡쳐]
대중문화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