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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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적 눈빛' 정의윤, '우완 공포증' 떨친 멀티히트

기사입력 2013.05.03 21: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이제는 도전적인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더라. 그런 게 훨씬 좋다."

LG 트윈스 외야수 정의윤의 상승세 조짐이 보인다. 최근 3경기 중 2번째 멀티히트다. 1할대(.188)에 허덕이던 시즌 타율도 2할 1푼 6리로 올라갔다. 이제는 좌투수가 아닌 우투수를 상대로도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터뜨린 안타 2개 모두 우투수인 김선우를 상대로 쳐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중요한 순간 타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한 그는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의윤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2할 5푼(28타수 7안타)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우투수였다. 정의윤은 올 시즌 언더핸드 투수를 포함한 우투수를 상대로 20타수 2안타(.100)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발 출전 기회도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NC전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린 이후 타격감이 살아났다. 다음날인 1일부터는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일 경기에서는 NC 우투수 이재학과 이민호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날(2일)에는 3타수 무안타로 숨을 골랐지만, 3일 두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1회초 좌전 적시타로 팀의 3득점째를 책임졌고, 5회말에는 우중간 3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최근 3경기 타율은 4할(10타수 4안타). 

김 감독은 1일 NC전을 앞두고 "정의윤이 홈런 한 번 치더니 나를 도전적으로 쳐다보더라. 그런 게 훨씬 좋다"며 "예전에는 눈을 피하기 바빴는데 변했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자신감을 찾았다는 의미를 에둘러 표현한 것. 이날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그가 LG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제는 우투수를 상대로도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정의윤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정의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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