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김 맨손체조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직장의 신' 미스김 체조가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주인공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 분)의 독특한 맨손 체조가 동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학교와 직장 등에서 미스김 체조를 재미삼아 따라 하는 이들도 심심찮게 목격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에 출근하면 맨손 체조로 몸부터 풀고 보는 미스김. 그 동작은 가히 그로테스크하지만 한 번 보고 나면 쉽사리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무언가 특별한 기운을 품고 있어 하고 나면 일이 더 잘 풀릴 것 같다.
미스김은 하루도 빠짐없이 사무실 안에서 요란하게 맨손체조를 실시한다. 일련의 몸동작은 하나같이 민망하다. 양팔을 쭉 뻗은 상태로 골반을 마구 돌리는 동작부터 양팔을 옆구리께로 끌어당기면서 배를 튕겨내는 '통 아저씨' 춤 변형 동작 등 차마 부끄러워 도저히 따라해 볼 엄두가 안 나는 동작이다.
미스김은 하지만 주위 시선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며 더욱 뻔뻔하게 체조하는 그녀. 장소도 불문이다. 어느 때엔 구석에서, 어떤 날은 사무실 한 가운데에서, 때로는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 팀장 옆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몸을 퉁기고 손발에 골반까지 휘두른다.
코믹하면서도 박력이 넘치는 미스김 체조. 그녀의 체조는 국민체조처럼 단순하면서도 웃기고 이상해 한 번 보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따라하려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때그때 동작이 다르다. 정형화된 국민체조와 달리 미스김 체조는 종잡을 수 없는 자유형식의 체조다. 그도 그럴 것이 미스김 체조는 100% 배우 김혜수의 애드리브 체조이기 때문. 애초 미스김 체조 매뉴얼을 따로 만들어보려 했지만 배우 본인도 예측할 수 없어 "곤란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한편, 와이장 식품 동료도 미스김 체조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몇 배 월등한 업무 효율과 체력의 비결이 어쩌면 박력 넘치는 체조 덕분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스김 체조는 오는 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직장의 신' 11회에서 더욱 자세히 밝혀질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혜수 ⓒ KBS미디어/MI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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