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02 01:55 / 기사수정 2007.03.02 01:55
[엑스포츠뉴스 = 서울, 이동현] 관중도 많았고, 볼거리도 풍성했다.
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올스타전은 최근 살아나고 있는 프로배구의 인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축제 다운 축제였다.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모여 펼친 경기는 올스타전의 참된 의미를 되살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각 팀의 대표 공격수들은 모든 힘을 다해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고, 수비수들은 공 하나를 잡아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최부식은 한 점을 지키기 위해 A-보드에 몸을 맞기는 투혼을 보였고, 여오현과 최태웅이 펼쳐 보인 '허슬 플레이'도 그에 못지 않았다. 올스타전을 '쉬어 가는 경기'쯤으로 여기고 대강 플레이하는 타 종목과는 확실히 달랐다.
코트 안팎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선수들의 준비도 빛났다. 돼지 인형을 쓰고 매직리베로 컨테스트에 참가한 김정래와 KBS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마빡이'를 흉내낸 세리모니를 선보인 하현용 등은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은 7천 4백여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올스타 MVP에 선정된 이경수를 앞세워 1세트를 25-22로 따낸 V-스타는 2세트마저 25-17로 완승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세트에서 V-스타는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K-스타 신영수의 서브 범실로 승부를 결정짓는 14점째를 올렸다.
경기에 앞서 펼쳐진 스파이크 서브킹 선발대회에서는 레안드로가 117km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번째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위기에 몰린 레안드로는 2차 시기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서브를 코트 구석에 떨어뜨리며 최종 승자가 됐다.
1세트 종료 후 열린 매직리베로 선발대회에서는 7개의 리시브를 성공시킨 강성민이 6개에 그친 최부식, 여오현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스타전 이모저모
◈ KBS 원석현, 강준형 아나운서가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에 심판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두 아나운서는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 열두시경 코트에서 판정 자세를 연습한 뒤 본경기에 선심으로 투입됐다.
◈ 인하대 세터 유광우가 경기전 애국가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유광우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실수 없이 애국가를 봉창했다.
◈ 이날 시구는 김혁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각 구단 서포터스 대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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