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이유비가 기생 운명을 받아들였다.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8회에서는 박청조(이유비 분)가 기생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청조는 아버지 박무솔(엄효섭)이 역모죄 누명을 뒤집어쓴 채 죽음을 맞은 뒤 대역죄인의 딸로 전락해 춘화관 기생으로 들어가게 됐다.
어쩔 수 없이 기생이 된 박청조는 월선이 진행하는 주도 수업을 받다가 월선 일행과 다툼을 벌이면서 천수련(정혜영)에게 매질을 당했다. 박청조가 천수련의 회초리 세례에 눈물짓는 사이 이순신(유동근)의 도움으로 관아에서 풀려난 최강치가 춘화관에 도착했다. 최강치는 천수련에게 맞고 있는 박청조의 손을 잡고 당장 데려가려고 했다.
이에 박청조는 최강치의 손을 뿌리치며 "날 데려가기 전에 아버지 누명부터 벗기고 오너라. 아버지 누명 밝힌 다음 떳떳하게 날 데리러 오너라. 그러기 전에 나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 가거라. 가라고 제발"이라고 말했다. 그제야 어떤 일이 먼저인지를 알아차린 최강치는 아무 말 없이 춘화관에서 나왔다. 박청조는 최강치를 떠나보낸 뒤 혼자 눈물을 쏟아내며 괴로워했다.
힘들어 하던 박청조는 정갈한 차림에 뭔가 단단히 마음먹은 얼굴을 하고 기생 수업 현장에 다시 나타나서는 월선 앞에서 보란듯이 술을 마셨다. 박청조는 월선이 의아해 하자 "내 이름은 이 년, 저 년, 동기년이 아니고 청조요. 그러니 이제 내 이름 똑바로 부르시오. 월선 언니"라고 당차게 말하며 기생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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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유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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