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는 '아빠 어디가?'와 다르다. 제작 의도부터 아이들의 연령대와 미션, 그리고 '엄마'와 '아빠'라는 점이 확고하게 다르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채널 SBS E!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이하 하이힐 엄마)의 제작 의도는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전'을 그리며 매회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출연진인 변정수의 딸 정원은 8세, 김세아의 딸 예나는 5세, 설수현의 아들 승우는6세, 이혜원의 아들 리환은 6세로 평균 나이 6세의 어린 자녀들이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경우 맏형인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 10세, 이종혁의 아들 준수와 송종국의 딸 지아가 7세로 '하이힐 엄마'보다 평균 2살이 많다. 아이들에게 1살이라는 차이는 어른들의 생각보다 크다. 이렇듯 '하이힐 엄마'를 통해 보일 아이들의 모습은 '아빠 어디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또한 주체가 '엄마'이기 때문에 펼쳐질 이야기의 방향이 달라진다. 아빠들의 경우에는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엄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엄마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엄마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 '하이힐 엄마'에서는 엄마들이 이미 알고 있던 아이의 모습과는 또 다른 아이의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하이힐 엄마'의 변정수는 30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하이힐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하이힐 엄마'는 사교육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고 수행한다는 개념이 사교육의 대표적인 영어를 배운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우리는 '자연의 소리 녹음하기' 같은 미션을 아이들에게 준다.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육아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반인이나 엄마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의 단체가 '하이힐 엄마'의 제작발표회장을 찾았다. 그만큼 시청자이면서도 부모인 사람들에게 '하이힐 엄마'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아이와 동물을 소재로 해 망하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한다. '하이힐 엄마'가 프로그램 성공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진정으로 '아이에 대한 부모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그 반대로 '부모의 입장에서 본 아이'의 시선을 표현해준다면, 또한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시청자들의 사랑을 이미 따 놓은 당상일 것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변정수, 김세아, 설수현, 이혜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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