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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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어 정말' 하희라, 데뷔 첫 1인 2역 안방극장 통할까?

기사입력 2013.04.30 15:23 / 기사수정 2013.04.30 16:03



▲ 하희라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하희라의 1인 2역 연기가 안방 극장에 통할 수 있을까.

MBC 새 아침드라마 '잘났어 정말'에서 1인 2역에 도전하는 하희라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에서 열린 '잘났어 정말'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을 동시에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하희라는 "30년 만에 이런 역은 처음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 배우로서 두 사람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잘났어 정말!'은 사랑밖에 모르던 한 여자가 모진 시련을 딛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하희라는 이번 드라마에서 쌍둥이 민지수와 민지원 역을 맡았다.

언니 지수는 사랑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 인물이지만, 동생 민지원은 언니의 사랑방식을 못마땅해 하며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여자다.

쌍둥이지만 극과 극의 인물을 연기하게 된 하희라는 "다르지만 같은 점이 있는 쌍둥이 자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따로 자란 쌍둥이가 아니라 같이 자란 쌍둥이다. 외모는 비슷하지만 내면은 달라야 하는데 그 차이를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두 사람 모두 욕심이 난다. 부족한 것은 많고 욕심이 앞서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지원과 지수 두 사람이 동시에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함께 등장하는 신을 촬영할 때는 부담감도 있을 터다. 지금까지 배우들의 눈을 보고 연기해왔다는 하희라는 "이번 작품에서는 허공을 보면서 연기해야 해서 힘들었다. 둘이 동시에 나오는 장면은 1분이 채 안되지만 3시간씩 공을 들이기도 했다"며 웃었다.

1인 2역 연기는 최근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요소가 됐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야왕'의 권상우는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 받았고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한지혜 역시 1인 2역을 통해 정반대의 이미지를 발산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희라는 "두 분이 매우 잘해서 부담과 책임감이 더 커진 건 사실이다. 처음 1인 2역 맡았을 때는 둘이 달라 보이는 것에 집중했지만 대본을 깊이 들어갈수록 서로 닮아야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이어 "닮아 보이면서도 미세한 것들이 차이가 나도록 했다. 지수는 발성을 목으로 하고 지원은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여서 복식호흡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하희라, 이형철, 김빈우, 심형탁 등이 출연하는 '잘났어 정말'은 '사랑했나봐' 후속으로 5월 6일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잘났어 정말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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