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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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제작진, 감정적 교류의 중요성을 느끼다

기사입력 2013.04.29 17:50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사랑')'이 가정의 달인 5월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최소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인공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제작진은 '감정적 교류'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극장에서 '사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홍상운 CP, 조준묵 유해진 PD 등 제작진은 시사회에 이어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서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감정적 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해나의 기적'과 '붕어빵 가족'을 연출한 유 PD는 "굉장히 오랜 시간 가족들과 지낸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늘 카메라를 돌리는 것은 아니다. 가족들과 수다도 떨면서 짧은 시간 동안 굉장히 친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다큐멘터리를 시작할 때는 대상과 감정적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배웠다. 실제로는 쉽지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뭔가 놓치고 있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반대로 주인공들과 더 밀접한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PD의 발언이 끝난 뒤 조 PD('슈퍼 수림', '떴다! 광땡이' 연출)는 '감정적 교류가 이끈 변화'를 역설했다. 그는 "김수림 씨를 촬영할 때, 어느 순간 그분이 귀가 안 들린다는 것을 놓칠 때가 있다. 한참 설명하다 보면 그분은 멍하게 있거나 할 때가 있었다. 그러면서 저분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며 촬영 과정에서 느낀 점을 설명했다.

조 PD는 "어느 순간 감히 주인공을 이해하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주인공(김수림) 역시 마음을 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지점까지 나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인공과의 교감을 통해 내용의 충실함을 이끌 수 있었다는 의미다.

'사랑'은 '너는 내 운명', '풀빵엄마' 등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히는 영상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사랑'은 다음달 6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휴먼다큐 사랑' 홍상운 CP, 조준묵 유해진 PD ⓒ MBC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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