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근 한국 영화 흥행작에서 돋보이는 조연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윤제문이 인생을 포기한 40대 중년 남자를 연기했다.
윤제문은 송해성 감독의 최신작 '고령화 가족'에서 삼류 조폭 출신의 백수 한모 역할을 맡았다. 40대 중반이 되도록 변변찮은 직업 없이 어머니와 동생에 기대서 사는 그는 '고령화 가족' 중 가장 한심한 인물이다.
윤제문은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 언론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영화에서 윤제문이 연기한 한모는 화장품 영업을 하는 어머니(윤여정 분)와 카페를 운영하는 동생 미연(공효진 분)에 의지해서 산다.
나이는 40대 중반이지만 철이 덜 든 한모는 가족에게 도움은 커녕 말썽만 일으키는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윤제문은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읽을 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한모 캐릭터 배역을 제의 받았을 때 그냥 놀면서 연기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답변했다.
어머니의 낡은 연립 주택에서 언제나 빈둥대며 사는 백수를 연기한 그는 "촬영을 할 때 내가 놀러온 건지 아니면 촬영을 하는 지 모를 정도였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 중 가장 편하게 찍었던 것 같다"고 덧붙었다.
윤제문은 최근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전설의 주먹'에도 출연했다. 한편 고령화 가족은 오는 5월9일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윤제문 (C)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