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항간에 떠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설을 공식 부인했다.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 영입설이 사실무근이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이 아닌 뮌헨이 직접 나서 커진 이적설을 진화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만큼 독일 현지에서도 뮌헨의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관해 논란이 일었다는 방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4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홀로 4골을 넣으며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뛰어난 활약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레반도프스키는 몇 시간 뒤 전해진 뮌헨 이적설로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발단은 이렇다. 현 뮌헨의 감독인 유프 하인케스의 에이전트 엔리케 레예스는 스페인 라디오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은 마리오 괴체에 이어 레반도프스키도 영입을 끝냈다. 올 시즌이 끝나고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퍼져나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곧바로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 팀에서 뛸 것이다. 아직 도르트문트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선수다"고 반박했다. 도르트문트의 한스-요하킴 바츠케 단장도 "에이전트가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계에서 벌어지는 흔한 이적설이지만 며칠 전 괴체의 뮌헨 이적으로 양팀 관계자는 물론 팬들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뮌헨이 구단 차원으로 직접 진화에 나섰다.
뮌헨은 홈페이지에 "레반도프스키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뮌헨은 그와 어떠한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뮌헨의 공식 대응으로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은 물밑으로 가라앉겠지만 올 여름 그를 향한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레반도프스키를 가만히 놔둘 리 없기 때문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반도프스키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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