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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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기태영 재벌설', 유진 해명에도 왜?…'지구를 구한 남자'

기사입력 2013.04.26 12:06 / 기사수정 2013.04.26 12:06

김승현 기자


▲ 기태영과 결혼한 유진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유진이 남편인 배우 기태영의 재벌설을 일축했다.

유진은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기태영의 재벌설과 관련해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기태영 재벌', '기태영 집안'이라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진은 "(그러한 소문에) 조금 황당했고, '왜 사람들은 내가 재벌과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강호동이 "속상하기도 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유진은 "재벌이 아니어서 (속상하다)?"라고 장난스럽게 반문했다. 이에 강호동은 "잘못된 선입견에 속상하지 않느냐"고 재차 묻자 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1997년 데뷔한 S.E.S는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는 걸그룹의 시초이자 조상님 격이었다. 당시 학생들이 학교에서 야영을 가면 장기자랑 시간에 여학생들은 여지없이 이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잠시나마 S.E.S로 빙의돼 'I'm your girl'을 부르면 남학생들도 군부대 위문 공연에서 보는 군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S.E.S는 그만큼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고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남성들의 로망이었다.

특히 순항하던 S.E.S호의 선장은 유진이었다. 요정 중의 요정이었고 소위 불리는 걸그룹 '센터'와 '원탑' 멤버의 상징이었다. 2002년 12월 S.E.S는 해체했지만 유진은 본격 연기에 발을 내딛으며 다수 작품에 출연한다. 가수도 병행했지만 연기에 무게 중심을 둔 그녀는 착실히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 올리게 된다.

이후 유진은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기태영과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가상을 리얼리티로 승화시켰고 2011년 7월 한 차원 높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들의 결혼에 축하 반응과 동시에 "왕년의 요정을 빼앗겼다" 등의 질투 섞인 푸념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기태영은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선배 의사 김명민(장준혁 역)과 달리 응급상황에서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은 시청자의 속을 태웠지만 극을 풀어가는 비중 있는 역할을 무난히 소화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유진에 비해 기태영의 인지도가 비교적 미미한 것을 트집 잡았다. 아내 유진처럼 착실하게 연기력을 쌓아갔지만 온라인 호사가들은 '기태영 재벌설'을 제기하며 유진의 스펙에 기태영의 그것을 맞추기도 했다. 이에 유진은 뜬소문에 고개를 내저으며 "난 배경보다 사람을 보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기태영은 배우 김성수가 그러하듯 '지구용사 벡터맨'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분명한 것은 그가 재벌이 아니며 원조 요정 유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구를 구한 것은 확실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유진 ⓒ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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