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포수 최경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24일 저녁 내야수 서동욱을 넥센에 보내고 최경철을 받아들이는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최근 주전 포수 현재윤이 부상을 입었다. 1군 엔트리에는 2년차 조윤준과 신인 김재민 뿐이다. 젊은 안방에 '경험'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현재윤의 공백도 있고, 당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 이전부터 넥센 염경엽 감독과 트레이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든 팀을 떠나 넥센으로 이적한 서동욱에 대해서는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선수다"며 "팀 형편상 어쩔 수 없었다. 가서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최경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최경철은 성실하고 열심히 했던 친구다. 11년차인 만큼 경험도 풍부하다"며 "강팀인 SK에서도 오래 뛴 만큼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최경철에게 "잘 부탁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최경철은 이날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하지만 선발로 출전하지는 않는다. "일단 사인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
지난 2003년 SK에 입단한 최경철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42경기에 출전, 타율 2할 2리 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포수로 80경기에 출전(61 선발), 타율 2할 2푼 3리 7타점을 기록했다. 도루저지율은 2할 3푼 2리.
트레이드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지만 김 감독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할 때는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LG는 25일 삼성전 선발로 외국인선수 벤자민 주키치를 내세워 전날(24일) 패배 설욕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해 다승왕 장원삼을 내세워연승에 도전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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