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힘내요 미스터 김' 후속으로 방송될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유건, 홍진희, 박재정, 오승은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추게 됐다.
2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지성이면 감천'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유건과 박세영을 비롯해 이해인, 박재정, 심혜진, 홍진희와 김명욱 PD가 참석해 이번 드라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성이면 감천’에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많다. 먼저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엄친아’ 방송국 PD 한재성을 연기한 유건은 2년 간 군복무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김명욱 감독과 일대일 리딩을 통해 ‘지성이면 감천’에 합류한 그는 "KBS 일일드라마라는 메리트가 좋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왠지 모르고 편안해 굉장히 오래 본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어. 편안히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을 하게 됐다“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또 5년 전 KBS 일일극 ‘너는 내 운명’에서 김명욱 PD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박재정은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타 일일드라마 출연 제안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고사하고 오랜만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김 PD와 5년 만에 다시 재회했는데, 농담으로 우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님이라 말씀 드렸지만 스승님이다. 많이 가르쳐 주지고 혼내주셨다. 어깨도 무겁고 책임감도 많이 느껴진다”며 “과거 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극 중 박재정이 연기하는 안정효는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씩씩하고 감정적인 남자로 같은 보육원 출신의 예린(이해인)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는 인물이다.
배우 홍진희는 무려 1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여전한 미모를 뽐내며 행사장에 등장한 그는 "너무 늙어서 돌아 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행사장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배우 오승은 역시 지난 2009년 KBS 2TV TV소설 ‘큰언니’ 이후 약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춘다. 극 중 오승은은 방송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으로 밝고 당찬 성격의 오영아를 연기한다. 오영아는 결혼을 하면서 현실과 거리가 먼 생활에 고난을 겪는 캐릭터다.
한편 어린 시절 입양된 주인공이 친엄마와 재회한 후 입양가족과 친 가족 사이에서 갈등을 극복하고, 정체성을 세워가며 새로운 사랑을 찾고 가족의 이야기를 담을 ‘지성이면 감천’은 29일 밤 8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유건, 박재정, 홍진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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