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 박지성의 활약이 절실하다.
30일 0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맨유는 선취골을 넣었음에 불구하고 웨스트햄에 1-2로 역전패 당해 아스날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전에는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쳤다. 측면에서 호날두가 웨스트햄 수비를 혼란 시켰고 긱스의 정확한 크로스는 수비진에 충분히 위협을 주었다. 이러한 공격을 앞세워 긱스가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선취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는 전반과 달랐다. 후반 들어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패널티킥 찬스를 얻은 맨유는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찼지만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맨유는 10분 뒤 안톤 퍼디난드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나니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서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3분뒤 업슨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선덜랜드 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박지성이 공격을 주도해 활력을 불어 넣었던 것에 비교하면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웨스트햄전 결장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맨유는 오는 2일 0시 버밍엄시티와 경기를 갖는다.. 버밍엄시티와의 경기가 박지성에는 어떻게 작용할까? 박지성은 지난 2005년 12월 21일 세인트앤드류스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골을 넣은바 있다. 후반 5분 사아의 볼 트래핑을 그대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데뷔 골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후 상승세에 오른 박지성은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좋은 기억을 같고 있는 박지성이다. 퍼거슨 감독도 이러한 점을 생각해 버밍엄전에 박지성을 출전 시키고 웨스트햄 전에서는 휴식을 취하게 한 것으로 보여 박지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졌다.
과연 박지성이 버밍엄전에서 출전해 새해 첫 골을 쏘아올 릴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이강선(
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http://www.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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