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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밴덴헐크, LG전 6⅓이닝 8K 2실점 깔끔투

기사입력 2013.04.24 21:05 / 기사수정 2013.04.24 21:2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잘 던졌다. 우려를 씻어낸 깔끔한 투구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가 시즌 2번째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밴덴헐크는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타선이 7회초 2득점,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 요건까지 갖춘 밴덴헐크다. 투구수 105개 중 스트라이크는 73개. 비율로 따지면 69.5%에 달했다. 

이날 밴덴헐크는 최고 구속 153km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48개)에 슬라이더(24개), 투심패스트볼(15개), 체인지업(14개), 커브(4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펼친 부분이 돋보였다. 8개의 탈삼진도 적극적인 몸쪽 승부에서 나왔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밴덴헐크는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과 이대형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진영,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정성훈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우익수 박한이의 호수비가 밴덴헐크를 구했다. 후속타자 김용의의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듯 보였지만 박한이가 번개같이 달려가 다이빙 캐치에 성공,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기자 순조로운 호투가 이어졌다. 밴덴헐크는 2회말 선두타자 손주인과 조윤준을 3구 만에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양영동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 단 8개의 공만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3회도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한 밴덴헐크다.

4회가 문제였다. 밴덴헐크는 4회말 1사 후 정성훈을 볼넷 출루시킨 뒤 김용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1-1 동점. 실점은 이어졌다. 2루 주자 김용의의 3루 도루로 1, 3루 위기가 계속됐고, 곧바로 손주인과 김용의의 더블스틸에 당하며 2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는 조윤준과 양영동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은 밴덴헐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과 이대형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비교적 수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정성훈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무리하게 2루를 노리던 김용의를 최형우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 처리한 뒤 손주인은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조윤준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양영동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총 105개의 공을 던진 밴덴헐크는 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차우찬이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어 등판한 심창민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덕에 밴덴헐크의 승리 요건은 유지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릭 밴덴헐크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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