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4 09:48 / 기사수정 2007.12.24 09:4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벤제마에 관심 있다'
프랑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제2의 앙리'로 평가받는 프랑스의 신성 카림 벤제마(20, 올림피크 리옹)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퍼거슨 감독이 벤제마 영입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고 언급한 뒤 "맨유는 최근 앙골라 킬러 마누초 곤칼베스를 영입하면서 또 다른 공격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는 상태다. 퍼거슨 감독은 벤제마의 경기력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다"고 벤제마의 맨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17일에는 잉글랜드 일간지 더 피플이 "퍼거슨 감독은 2100만 파운드(약 392억 원)의 이적료로 벤제마의 영입을 계획중이다"고 보도하면서 벤제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같은 날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에서는 "맨유는 벤제마의 영입을 위해 같은 프랑스 국적인 루이 사아와 미카엘 실베스트레를 리옹으로 보내줄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보도할 정도.
맨유는 내년 1월 사아의 방출이 유력하자 공격력 강화를 위해 대형 공격수 영입을 계획중이다. 최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 헨리크 라르손(헬싱보리 IF)을 영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루니-테베즈'와 주전 경쟁할 상대로 벤제마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스날과 AC밀란, 유벤투스 등이 벤제마에 눈독을 들인데다 리옹이 벤제마의 이적료를 올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
유럽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리옹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유망주 중 하나인 벤제마는 2004/05시즌 프로 데뷔 후 경기 감각을 쌓으며 프랑스 특급 킬러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5골을 넣더니 올 시즌에는 A매치를 포함 30경기에서 18골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프랑스 축구를 빛낼 새로운 '별'이 됐다.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피스컵에서 2골로 대회 MVP에 선정된 벤제마가 내년 1월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카림 벤제마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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