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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나니, 박지성 공백 잘 메웠다"

기사입력 2007.12.17 00:04 / 기사수정 2007.12.17 00:0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나니는 맨유의 미래를 밝게 할 선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올 시즌 2골 6도움을 기록한 이적생 루이스 나니(21, MF)가 맨유의 미래를 밝게 할 선수라고 치켜 세우며 특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박지성의 경쟁자'로 잘 알려진 나니는 지난 13일 AS로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헤라르도 피케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예리한 코너킥을 연결했다. 비록 맨유가 이날 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최근 부진에 빠져있던 나니의 자신감 회복이라는 성과를 얻으며 오는 16일 저녁 10시 30분(이하 현지시간)에 펼쳐질 리버풀전 승리 의욕을 다졌다.

퍼거슨 감독은 15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지난 13일 AS로마전에서 맹활약한 나니가 있어 맨유의 미래가 밝다"고 그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그의 활약에 흐뭇한 반응을 보인 퍼거슨 감독은 "나니는 맨유 적응을 잘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부상 선수들이 있었는데 나니가 그들의 공백까지 잘 메웠다"며 나니가 9개월 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박지성을 잘 대체했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물론 퍼거슨 감독은 나니가 또 다른 '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맨유에서 성공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11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니는 굉장한 잠재력을 지녔으며 나는 그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기량이 차츰 좋아질 것이다"며 나니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지난달 11일 데일리 메일에서는 "나니는 라이언 긱스를 대체할 것이다"며 나니가 맨유의 미래로 떠오를 것임을 전망했다.

나니는 여전히 개인기에 의존하며 팀 공격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긱스처럼 정확하고 칼날같은 킥력을 앞세워 결정력 높은 공격을 발휘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박지성과 함께 주전 자리를 다툴 존재로 성장 중이다. 아직 미숙함이 많은 나니지만 "나니가 있어 맨유의 미래가 밝다"는 퍼거슨 감독의 발언대로 누구보다 잠재력이 풍부한 이점을 지녔다.

나니의 맨유는 리버풀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1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등에 업은 나니가 AS로마전 어시스트를 계기로 오름세를 보일지 16일 리버풀전 활약상이 주목된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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