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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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외국 작곡가 썼다 해서 대충 만들 앨범 아니다"

기사입력 2013.04.23 19:46

백종모 기자


조용필 hello 발표 기념 기자 회견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조용필이 19집 앨범 작업에 외국 작곡가를 적극 참여시킨 것에 대해 "국내 작곡가들이 내 곡을 쓰는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뮤즈홀에서 19집 정규 앨범'헬로(Hello)'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박용찬(MGR)은 새 앨범이 대부분 외국 작곡가들의 곡으로 채워진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연히 국내 작곡가들에게 의뢰를 많이 드렸다. 그런데 의뢰를 하며 조용필 선생님의 곡이라면서 곡을 써달라고 하자 대다수의 작곡가들이 두려워하고 또 힘들어 했다. 곡이 잘 나오지도 않았고, 결과물이 나와도 너무 힘을 준 곡들만 나왔다. 그러던 와중에, 한 번 '외국곡도 찾아보면 좋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와서 그렇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전에도 그런 적이 있다. 내 곡 한 번 써주면 안되겠느냐. 신경 좀 써보라고 얘기를 하면 한 달이 되도 두 달이 되도 곡이 안 오는 거다.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콘셉트를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온다는 거다. 그래서 조용필이 부를 노래라고 하지 말고 그렇게 부탁을 해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박병준은 '서툰 바람'과 '그리운 것은'이 처음 채택됐는데, 이 후 진행이 쉽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음악들만 나오는 거다. 그러면 조용필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맡겨보자는 생각에 외국 작곡가들에게 맡겨 본거다. 그래서 받은 것이 '설렘'이라는 곡이었다. 데모가 왔는데 너무 좋았다. 그 이후로 6곡의 외국 곡을 받게 됐다. 외국 작곡가의 곡이라 해서 곡들이 다 좋은 건 아니었다. 4~500개 곡 중 골라야 했다. 그 선곡 과정에도 별로 안 좋은 곡도 최소 6~7번, 좋은 곡은 며칠 동안 듣고서 결정했다.. 외국곡을 썼다고 해서 대충 작업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아주셨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정오 조용필이 '헬로(Hello)'은 공개한지 1~2시간만에, 8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조용필은 잠시 뒤인 오후 8시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가수 박정현, 국카스텐, 자우림, 이디오테잎, 팬텀 등 후배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해 조용필의 10년만의 앨범 발표를 축하한다. 쇼케이스 실황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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