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3 18:44 / 기사수정 2007.12.13 18:44
[엑스포츠뉴스=정지훈 기자] 리버풀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시소코가 12일에 열린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라운드 경기에 자신을 출전시키지 않은 라파 베니테즈 감독에 대한 다소 격렬한 반감을 드러내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안필드를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말리의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프랑스 오세르 등에서 자신의 프로축구 경력을 시작한 시소코는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자신에게는 각별한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에서조차도 출전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1군 소속의 선수' 자리이지 고작 한 경기에서 5분만을 뛰는 선수의 자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 '몽테카를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정말 화가 단단히 났다"면서 "내 가족들이 프랑스에 머물고 있고, 그들 모두가 그라운드에 나설 나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을텐데도 라파 베니테즈 감독은 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겠지만 오는 1월 이적시장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말로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출전기회에 대한 불만과 이적에 대한 생각 등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내 스스로에게 던져왔던 질문"이라고 밝힌 시소코는 "한 경기에서 교체투입되어 고작 5분을 뛰는 것에는 흥미가 없다"는 말로 자신에게 적절한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기꺼이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임을 밝혀 그동안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선수기용과 관련한 정책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한편, 시소코의 이름을 출전명단에조차 올려놓지 않은 리버풀은 원정에서 마르세유를 맞이하여 4-0 대승을 거뒀으며, 이 경기에서의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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