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통산 20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7승3무4패(승점84)를 기록한 맨유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68)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83점에 그쳐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맨유는 통산 2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최초로 20번째 우승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86년 부임 후 1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맨유는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 카가와 신지 등 공격적인 자원을 총동원해 빌라를 상대했다.
우승 축포는 경기 시작과 함께 터졌다. 전반 2분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반 페르시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우승으로 한 발 다가갔다.
이후엔 반 페르시의 원맨쇼였다. 전반 13분 루니의 롱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고 전반 33분에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종반에 들어서 득점 행진이 멈추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반 페르시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골 가뭄을 끝내며 환호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맨유는 후반 적절한 운영을 보여주며 지키기에 성공했고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로 모두 뛰쳐나와 통산 20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맨유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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