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의 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직장의 신' 미스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직신족' 수사대가 출동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의 주인공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 분)의 정체는 미스터리. 나이도 가족관계도 배경도 전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여인이다. 지금까지 6회가 방영된 가운데 그녀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가 하나둘씩 포착되고 있다.
마니아 시청자들, 이른바 '직신족'들이 포착해낸 결정적인 세 단서는 바로 긴 바지와 망사머리끈, 그리고 납골당 사진 속 한 여성. 기계적인 말투에 불가능이란 없을 것 같은 무한 능력의 소유자. 혹시 인조인간이 아닐까 하는 추측마저 낳고 있는 미스김이지만 이 세 단서의 비밀만 밝히면 그녀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직신족은 예측하고 있다.
일단 현재 이 단서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극 중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미스김과 앙숙인 장규직(오지호)이다. 장규직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긴 바지와 망사머리끈을 일찌감치 눈여겨봤다. 물론 그의 추측은 유치한 수준이다. 하지만 직신족은 장규직과는 다르게 미스김이 과거 은행원이었고 해고당한 전력이 있다는 정보에 주목했다.
미스김의 직속상사인 무정한(이희준) 팀장이 살사 바 여주인에게 들은 사실이다. 여기에 김점순이 화재현장으로 뛰어들어가 사람을 구해야 한다고 절규하던 첫 회 에필로그 장면에도 주목했다. 이들은 "긴 바지만 고집하며 다리를 숨기려는 이유가 화재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시절의 뼈아픈 기억과 망사머리끈이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등의 의문을 품고 있다.
장규직 역시 미스김과 납골당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납골당과 관련된 자격증이라도 있는 걸까"라며 점차 수사망을 좁혀오고 있다. 옛 은행 동료로 추정되는 납골함 사진 속 여인은 결정적인 단서다. 문득 스치는 복선과 암시는 미스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키며 수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극 중에서는 장규직과 무정한이, 브라운관 밖에서는 시청자들이 불을 켜고 미스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한편 미스김에게도 불가능한 일이 있다. 가공할만한 능력의 소유자지만 그가 꺼리는 것이 22일 오후 10시 '직장의 신' 7회에서 공개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혜수 ⓒ KBS 미디어/MI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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