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호주 A리그 챔피언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센트럴코스트는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1승1무2패(승점4)로 조 3위에 위치한 센트럴코스트는 수원(승점3)을 잡는다면 16강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센트럴코스트는 지난 21일 웨스턴 시드니와 치른 A리그 그랜드파이널에서 2-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해 상당한 기세를 등에 업고 수원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일정상 수원전을 하루 앞둔 22일 저녁 7시에야 한국에 도착하는 문제가 있다. 센트럴코스트의 그라함 아놀드 감독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부분을 걱정했다.
아놀드 감독은 "경기 전날 밤에 도착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장 적응 훈련을 할 시간조차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센트럴코스트는 지난 2월 치른 1차전에서 수원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정성룡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에 막혀 무승부에 그쳤지만 충분히 강력한 전력을 과시했었다.
아놀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느낀 수원은 강팀이었다. 특히 측면 공격이 활발했다.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상도 받았었다"며 "수원이 홈에서 조별예선 첫 승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우리의 게임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놀드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