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27
사회

승무원 폭행한 포스코에너지 임원 결국 신상까지…

기사입력 2013.04.22 09:03

이우람 기자


▲ 승무원 폭행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이 비행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 임원 A(54)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국내 항공사 비지니스석에서 라면 제공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잡지책으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해당 사실을 신고했고, 비행기 착륙 직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해당 임원을 잡아 '입국 후 구속 수사'와 '입국 포기 후 귀국'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제시, A씨는 입국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인터넷과 SNS 상으로 전해지자. 이후 해당 임원을 향한 '신상 털기'와 함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대기업 임원이 P사에 재직중인 상무"라고 주장하는 글과 함께 A씨의 사진이 올라왔을 정도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 기업 평소에 굉장히 좋게 봤었는데 어쩌나?", "여자 승무원이 봉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했다. 반면 "이렇게 신상을 터는 것도 옳지는 못하다", "저 사람이 아니면 어쩌나?"라면서 불확실한 '마녀사냥'에 대한 자제를 촉구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포스코는 21일 자사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포스코에너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대해 패밀리사를 대표하여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포스코에너지의 공식 입장을 첨부했다.

이어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회사에서는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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