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레알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를 3-1로 눌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카림 벤제마와 메수트 외질이었다. 벤제마는 1골 1도움을 책임지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외질 역시 두 골을 터트리는 득점본능을 앞세워 베티스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레알은 리그 2위자리를 굳건히 했다. 동시에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레알은 선발 라인업에 다소간의 변화를 줬다.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을 쉬게 했다. 중원엔 사비 알론소 대신 신예 카를로스 카세미로가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에선 페르난데스 나초가 선발 출격했다. 이 가운데 공격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경기 초반부터 레알이 주도권을 쥐었다. 기선 제압을 노리던 전반 45분 메수트 외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카림 벤제마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프사이드 라인을 완벽히 뚫어낸 외질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에도 경기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 베티스가 분위기를 가져오며 레알 진영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레알이 추가골을 얻어냈다. 후반 12분 호날두가 찔러준 패스를 벤제마가 받아 골로 마무리했다. 벤제마는 외질의 골을 도운 데 이어 이번엔 자신이 해결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승기를 잡은 레알은 모드리치를 쉬게 하고 페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던 후반 28분 베티스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교체 투입된 호르헤 몰리나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베티스의 공세가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레알의 철통같은 수비에 소득을 얻지 못했다. 위기를 잘 넘긴 레알은 후반 45분 외질이 자신의 두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3-1을 만들었다. 호세 카예혼이 때린 슈팅을 골문 앞에 있던 외질이 방향을 트는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