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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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복귀' 송신영, "집에 온 것처럼 편하다"

기사입력 2013.04.19 18:34 / 기사수정 2013.04.19 18:42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 송신영이 '넥센맨'으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송신영은 19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신영은 "팀이 높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18일 NC로부터 투수 송신영, 신재영을 받고 야수 지석훈, 이창섭, 박정준을 내주는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로 넥센은 투수진을, NC는 야수진을 각각 보강하게 됐다.

지난 2011년 7월 넥센에서 LG로 트레이드됐던 송신영은 한화 이글스와 NC를 거쳐 3시즌 만에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송신영의 복귀로 넥센은 한층 더 안정된 불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송신영은 친정팀에 복귀한 소감을 "집에 온 것처럼 편하다"고 표현했다. 오랜만에 한 팀에서 다시 만난 선수들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바로 다음날인 19일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송신영은 반대쪽 NC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NC 이태일 대표님과 단장님, 김경문 감독님, 투수코치님에게 정말 고맙다. 또 친정팀으로 다시 불러준 넥센 이장석 대표님, 염경엽 감독님께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신영은 함께 시간을 보낸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노성호가 많이 울었다. 어제는 밥을 남기더라"면서 "짧은 시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 송신영의 복귀는 넥센으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 역시 "열심히 해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송신영의 복귀를 환영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송신영은 팀에서 잘 해 주던 선수다"라면서 넥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송신영은 넥센으로 이적하면서 최고참 선배가 됐다. 그는 "분위기 좋게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면서 자신을 기다려 준 넥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이택근, 송신영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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