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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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볼티모어전 출격, '팀 4연패 끊어라' 특명

기사입력 2013.04.19 13:14 / 기사수정 2013.04.19 13:1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경기는 빅리그 데뷔 후 4번째 선발 등판이다.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1득점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는 볼티모어에는 크리스 데이비스, 아담 존스 등 장타력이 우수한 타자들이 많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6홈런 20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존스도 만만치 않다. 존스는 15경기에 나서 24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상대 선발로 나올 우완 에이스 제이슨 하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하멜은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 후 두 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8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제 몫을 다 해냈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특히 2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다저스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 속에 2-7로 패했다. 스윕을 내준 것에 이어 4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의 반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다저스 타선은 15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38득점을 얻는 데 그쳤다. MLB 전체 평균인 55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또 타선이 침묵하면서 주자 만루 상황에서도 19타석 1안타에 그치는 등 악순환을 반복 중이다. 류현진의 호투가 더욱 절실해지는 이유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인터리그 특성상 홈팀 볼티모어가 속한 AL 규정에 따라 지명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선다. 류현진 본인이 직접 타석에 서지 않기 때문에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MLB에서 처음 경험하는 지명타자 제도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느냐도 이날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투타의 조화를 자랑하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시즌 3승과 팀 분위기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류현진의 활약으로 다저스가 연패탈출과 함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이날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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