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 예체능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강호동이 탁구 대결에서 50대 주부에 대패해 눈물을 훔쳤다.
1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이하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상도동 탁구팀과 예체능팀의 불꽃 튀는 탁구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상도동 탁구팀과의 경기는 1점 차의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됐다. 그 중 강호동은 50대 강은순 주부와 승부를 가렸다. 그는 몸풀기 연습에서 강은순 주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상도동 탁구팀에게 긴장감을 심어줬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강은순 주부의 실점을 유도한 채 첫 득점을 성공하며 승부를 이끌어갔지만 이내 상대에게 따라 잡히고 말았다. 강호동이 계속 긴장하고 부담감을 느껴 어느 순간부터 조급한 모습을 보이다가 리듬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강호동의 연이은 실수에 코치 유승민은 "무리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며 그를 안심시키며 "한 번쯤은 공격을 한번 줘보고 어떻게 갈지 봐 줄 필요가 있다"며 전략을 짜기도 했다.
이에, 서브에 강한 면모를 보인 강호동은 가운데로 들어온 기습 공격을 재치 있게 막아내는 등 녹록하지 않은 실력을 뽐냈지만 길게 이어진 릴레이에서는 계속 점수를 내줬다. 관중석 또한 '강호동이 잡혔다'고 말하며 강호동의 기운을 빠지게 했다.
이미 분위기는 상도동 탁구팀에 넘어갔고 결국 강호동은 강은순 주부의 공을 받아치지 못한 채 상대의 득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11:6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강호동은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에 얼굴이 구겨진 채 눈물을 글썽였다. 샤이니 민호는 "울려고 한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강호동 역시 앞서 패배한 후 눈물을 글썽인 민호를 보고 "내가 해보니까 민호 심정을 알겠더라. 이게 막 힘으로도 안 되고 살살 넣어도 안 되니 혼란이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경기를 마친 뒤 11:6 최다점수 차로 패한 것에 대해 "동생들이 나를 믿고 있는 부분이 있잖아"라고 되뇌며 속상함 마음을 드러낸 강호동에게 "엄청 믿었죠. 다 믿었는데요!"라고 깐죽거리는 이수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예체능팀은 탁신 조달환과 쌍벽을 이루는 연예인 탁구 고수인 정은표 섭외에 성공하며 다음 주 회심의 반격을 준비한다. 한편 상도동팀에게 아쉽게 패한 예체능팀은 다시 심기일전하여 목동팀을 준비할 예정. 정은표와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재경의 합류로 힘을 얻은 '예체능'팀은 다시금 맹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강호동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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