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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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바티스타 "송창식, 잘 던져줘서 고맙다"

기사입력 2013.04.16 22: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6회에 내려와서 미안했는데 송창식이 잘 던져줘 고맙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4점을 내줬다. 하지만 데니 바티스타(한화 이글스)는 꿋꿋했다. 개의치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그 결과 5⅔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는 승리조 송창식에게 첫 승의 공을 돌렸다. 

바티스타는 1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6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4실점(2자책),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이날 바티스타의 투구수 11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또한 최고 구속 151km의 직구(61개)에 커터(35개), 커브(19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2회부터 5회까지는 매회 2개 이상의 삼진을 뽑아내며 탈삼진 1위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바티스타는 경기 후 "팀이 첫 승을 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1회에 제구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2회부터는 다 잊고 던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티스타는 1회 투구수 27개 중 스트라이크가 15개에 불과했지만, 2회부터는 총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6회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바티스타는 5-4로 앞선 6회말 연속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그는 6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창식은 만루 위기에서 김종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한 송창식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바티스타는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와서 미안했는데 송창식이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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